본 연구에서는 재한 키르기즈스탄 근로자들이 한국사회라는 타 문화적응 과정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어려움과 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알아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서 한국사회에 어떠한 방식으로 적응해가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키르기즈스탄 이주 근로자들의 문화적응 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연구대상은 한국에서 거주하고 기간이 1년 이상 5년 미만의 21세에서 30세의 E-9 취업 자격을 가진 합법 키르기즈스탄 근로자 총 12명을 심층면접 하였다. 연구방법은 Strauss & Corbin(1998)이 제시한 근거이론 방법을 적용하여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개방코딩에서 112개의 개념과 38개의 하위범주, 14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패러다임에 의한 범주분석 결과 재한 키르기즈스탄 근로자들의 문화적응 과정에서 인과적 조건으로 ‘한국으로 이주’로 나타났다. 중심현상은 ‘한국문화에 대한 긍정적 인식’, ‘한국문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도출되었다. 이 현상에 대응하는 상황적 맥락은 ‘한국사회 부적응’, ‘사전 지식 부족’, ‘선입견’, ‘상이한 기후’였다. 현상을 맞추기 위한 작용/상호작용 전략은 ‘인내심’, ‘사회문화적응을 위한 노력’으로 나타났다. 이런 작용/상호작용 전략을 맞추고 억제하는 중재적 조건은 ‘본국 문화의 지향’,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인식’, ‘사회적 지지’였고, 결과는 ‘문화적응 어려움’, ‘긍정적 문화적응’ 으로 도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