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군 체력단련장이 민간사회에 개방되면서 여가 활동과 지역사회에 미치는 민군 관계적 함의를 고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관련 문헌 자료를 수집 조사하고, 현장 실사와 경험, 민군관계 선행이론을 토대로 관련 현상과 맥락을 분석하였다. 먼저 군 체력단련장이 민간사회에 개방하게 된 규범적, 경제적, 사회문화적 환경 요인을 살펴보았다. 시설 개방 후, 민간사회 구성원의 다양한 여가 활동에서 나타나는 상호관계성을 분석하였다. 지역사회와 상호 상생하며 공존하는 민군관계의 주요 현상을 설명한 후 관련 사실을 논의하고 함의를 정리하였다. 연구 결과, 민군 관계적 함의는 첫째, 군 체력단련장은 합법적 자율성, 경제적 효용성, 사회문화적 환경을 기반으로 민군 구성원을 위한 여가 통합시설로써 위상을 가지고 있다. 둘째, 군 체력단련장은 지역주민과 상호 상생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교환적 민군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정책적 시사점은 군 체력단련장이 일정한 경영 목표를 내세워 상업화, 민간화로 흐르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된다. 군 특수성을 민간인의 소비로 대체하고, 소비재로 인식하여 본질을 호도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공공시설 관리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재정의 전용을 각성하고, 관련 인프라를 개선하여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